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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한국 영화] 살인의뢰 (The Deal, 2015) 리뷰 (결말 포함)

by 뭉탱잉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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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의뢰 (The Deal, 2015) 메인 예고편

 

 오늘 소개 해 드릴 영화는 2015년에 개봉한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주연의 범죄/스릴러 영화 '살인의뢰' 입니다. 박성웅님의 연기가 정말 인상 깊었던 영화인데요. 살인자 연기에 너무 몰입하신 나머지 이 영화 이후로 이런 나쁜 역할은 다시는 안 하신다고...


영화 살인의뢰 개요

살인의뢰 (The Deal, 2015) 메인 포스터

 

원제 : 살인의뢰 (The Deal, 2015)

개봉일 : 2015.03.12
장르 : 범죄/스릴러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 102분
감독 : 손용호
출연 : 김상경(태수 역), 김성균(승현 역), 박성웅(조강천 역) 등
누적관객 : 855,980명

평점 : 5.8점


영화 살인의뢰 줄거리

 

베테랑 형사 '태수'는 우연히 뺑소니범 '조강천'을 잡아 조사를 하는데, 그가 서울 동남부 연쇄 실종사건의 범인이자 부녀자 10명을 무참히 살해한 살인마 였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그러던 중, '강천'의 마지막 희생양이 '태수'의 동생 '수경'으로 밝혀져 '태수'는 충격에 휩싸인다. '태수'는 '수경'의 행방을 찾기 위해 강천 앞에 무릎까지 꿇지만 '강천'은 입을 다물고, 그 에게 아내 '수경'을 잃은 또 다른 남자 '승현'은 슬픔과 분노를 견디지 못한 나머지 사라진다. 그 후 3년, 여전히 살인사건을 조사하고 있던 '태수'는 누군가 감옥 안의 '강천'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표적이 된 '강천'을 지킬 수도, 죽일 수도 없는 형사 '태수'의 앞에, 3년 동안 사라졌던 '승현'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죽이고 싶은 사람 있습니까?”
3년 동안 준비된 치밀한 계획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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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의뢰 리뷰 (결말 포함)

 

범죄스릴러 장르의 경우 영화를 시작하는 방식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관객이 영화를 보면서 범인이 누구인지, 무엇 때문에 그런 행동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 영화를 보며 추리해 나가는 것이고, 두 번째는 처음부터 범인을 공개하고 이야기를 진행하는 경우인데(이 전에 리뷰했던 우리동네가 이 같은 경우네요), 이 영화 "살인의뢰"는 후자의 경우로 진행됩니다.

 

'서울 동남부 연쇄실종사건'
반장에게 까이고있는 '태수(김상경)'

 

영화의 시작은 이런 스타일의 영화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익숙한내용 인데요. 아무 이유없이 부녀자들을 상대로한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있는 살인마를 잡기 위해 형사들이 동분서주 하고 있습니다. 사건 조사에 진전이 없어 반장에게 까이고있는 이 영화의 주인공 강력계 형사 '태수(김상경)'. 태수는 파트너 '기석(조재윤)'과 함께 사건의 실마리라도 찾기 위해 순찰을 나가게 됩니다.

 

태수의 여동생 '수경(윤승아)' 과 그의 남편 '승현(김성균)'
남편에게 임신 소식을 알릴 생각에 기뻐하는 '수경'

 

같은 시각, 태수의 여동생인 '수경(윤승아)' 과 은행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남편 '승현(김성균)'. 수경은 산부인과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임신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기쁜 소식을 전해주기 위해 승현에게 빨리 들어오라는 말과 함께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데요. 

 

수경을 납치해 데려가다가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조강천(박성웅)'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수경을 미행해 뒤에서 내려 쳐 기절시킨 후 차에 태워 데려 갑니다. 일을 마친 승현이 건 전화로 인해 수경의 휴대폰이 울리게 되자 범인은 수경의 휴대전화를 꺼내 확인 후 창 밖으로 던지는데요. 이 사이에 앞 차를 뒤에서 들이받아 버리는 사고가 나게 됐지만, 뒷 좌석에 수경을 태우고 있던 터라 그대로 도주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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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근처에서 순찰중이던 태수는 무전을 받고 뺑소니 사고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그 사이 강천은 수경을 살해하고, 태수는 뺑소니 사건 현장에서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폰을 발견하게 됩니다. 태수는 특유의 감각으로 추리력을 발휘해 뺑소니범 '조강천(박성웅)'을 잡게 되는데 그의 차를 조사하던 중, 차 뒷 좌석에서 여러 사람의 혈흔 자국이 발견되어 조강천이 85일간 이어진 연쇄실종(살인)사건의 범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서에 돌아와 동료들에게 축하 받던 와중 승현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수경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단순히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퇴근 하려는 찰나, 주운 휴대폰 명의자 관련 동료 경찰의 통화 내용에서 수경의 이름을 들은 태수는, 수경의 집으로 가 그녀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국과수에 대조를 해 마지막 피해자가 자신의 동생 수경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에 마지막 피해자인 수경을 찾기 위해,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게 됩니다. 그로 인해 인근 야산과 강천의 집 마당에서 여러 구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기석과 태수는 수경의 위치를 추궁합니다. 하지만 강천은 입을 열지 않았고, 태수는 결국 무릎까지 꿇게 됩니다. 하지만 강천은 '찾아봐' 라는 말 외엔 하지 않아 결국 수경의 위치는 들을 수 없었죠.

 

 

같은 시각, 수경의 휴대폰을 확인하던 승현은, 문득 수경이 했던 말이 머리속에 떠오르는데요. 수경이 임신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괴로워 합니다. 다음 날, 나머지 시체들을 찾기 위해 강천을 데리고 사건 현장조사를 나온 형사들. 시민 무리에서 지켜보던 승현은 강천에게 복수를 하려 칼을 들고 뛰쳐 나오다 형사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실패하고, 강천은 붙잡힌 상태로 자신을 쳐다보며 절규하는 승현의 모습을 보고 비웃으며 장면은 넘어갑니다.

 

뉘우치지 않는 '강천' 과 그를 바라보는 '태수'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유가족 '승현'

 

살인죄와 시체유기죄에 대하여 전혀 뉘우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조강천은 결국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받게 되지만 여전히 웃고 있습니다. 한 편 수경을 잃은 상실감과 우울감에 빠진 승현은 넥타이로 목을 메 자살 시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줄이 끊어져 그것 마저 실패하고 누워 분노하게 됩니다.

 

여전히 '조강천'을 찾아가고 있는 '태수'

 

그로부터 3년 후, 장면은 조강천을 찾아가는 태수로 다시 시작됩니다. 3년이나 지났음에도 동생을 찾지 못한 태수는, 여전히 강천에게 면회를가 계속해서 동생의 위치를 물어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천 역시 여전히 그런 태수를 조롱하듯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이내 휘파람을 불며 면회를 끝내고 돌아갑니다. 별 소득 없이 집으로 돌아가 잠이든 태수는 동생을 지켜주지 못한, 동생을 찾지 못한 죄책감에 악몽을 꾸다 놀라 깨어나게 되고, 동료 형사 기석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되는데요. '대성파' 라는 조직의 보스 '오영석'이 살해됐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조사하던 중, 오영석의 죽음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보게 될 대성파 2인자 '김민석'이 용의선상에 오르게 되고, 그를 추궁하러 그의 아지트로 찾아 갔지만, '김민석'은 '본인이 큰 형님을 죽일 경우 용의자 1순위로 등극할텐데, 실성했냐' 며 본인이 저지른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에 문득 '손명수'가 떠오르게 되고, 손명수에 대해 파기 시작하는 태수. 정보를 얻기 위해 대성파에서 은퇴한 조직원을 찾아가게 되고, 그에게서 손명수를 감옥에 넣은 게 죽은 오영석이었다는 것을 듣게 됩니다. 이로써 손명수의 오영석 살해 동기가 거의 확실해 진 와중, 감옥에 있는 무기징역을 받은 손명수가 어떻게 살해를 저질렀을까 동료 형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손명수가 외출해서 살인을 저질렀을 수 있다고 생각한 태수는 손명수의 외출기록을 살펴보게 되고, 손명수가 모친사망으로 인한 외출기록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렇게 장례식장으로 찾아가 CCTV를 확인하던 태수는, 그 곳에서 3년 간 연락을 끊고 사라졌던 자신의 매제 승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잊고 살았던 승현의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는 태수. 문이 잠겨 있어 담을 넘다가 문 옆의 화분을 쓰러뜨리게 되는데 동시에 누군가가 문을 따고 들어오는 소리에 옆으로 숨어보지만 그 것은 승현이었고, 눈치빠른 승현은 문 앞에 쓰러져 있는 화분을 보고 도망치게 됩니다. 

 

몸싸움 끝에 '승현'을 놓치게 되는 '태수'

 

도망치는 승현을 쫓던 태수는 문득 오영석의 죽음이 승현과 관련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폐 공장까지 추격하다가 숨어있는 승현에게 '니가 정말 오영석을 죽였냐' 며 오열하는 태수. 이내 승현을 찾아 붙잡았지만 몸싸움 끝에 추락하게 되고, 그렇게 승현을 놓치게 됩니다. 

 

아내 '수경' 을 위해 3년 동안 복수의 칼날을 갈아 온 '승현' 의 모습

 

다시 그의 집으로간 태수는, 그 곳에서 수경의 복수를 하기위해 악마로 다시 태어난 승현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그러던 와중 CCTV를 하나하나 확인하던 동료 형사 기석의 전화를 받게 되고, 오영석 주변을 자주 맴돌던 승현의 사진이 발견되어 승현이 용의선상에 오르게 됩니다.

 

 

장면은 조강천이 수감되어 있는 감옥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손명수는 조강천과 같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는데요. 손명수는 갑자기 샤워중인 조강천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손명수는 조강천의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둘은 병원으로 실려가게 되고, 소식을 들은 태수는 손명수를 찾아가 그에게서 승현과 한 거래에 대해 듣게 됩니다.

 

 

은행원이었던 승현은, 검사와 오영석간의 불법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이를 빌미로 손명수의 재판 증거자료를 넘겨 받았습니다. 이를 손명수에게 전해주어, '오영석'이 자신을 검사에게 찔렀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를 죽여주겠다고 말합니다. 이에 손명수는 '그럼 자신은 무엇을 해주면 되겠냐' 며 묻고, 승현은 강천을 처리해 달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살인 의뢰를 하게 된 것이죠. 

 

화재 경보에 대피중인 환자들
감시하던 경찰을 죽이고 탈출하는 '조강천'
추격 끝에 '승현'을 놓친 '태수'

 

갑자기 병원에 화재경보가 울리게 되고, 소리를 듣고 깨어나게 되는 강천. 수갑을 풀고 경찰을 살해한 후 유유히 병원을 빠져나가던 조강천은 한 구급대원의 전기충격기를 맞고 기절하게 됩니다. 조강천을 찾던 태수는, 그를 납치해가는 구급대원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 구급대원은 승현이었고, 조강천을 구급차에 태워 달아나는 그를 쫓아갑니다. 엄청난 자동차 추격전 끝에 그를 놓치게 되고, 순간 무언가가 태수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손명수는 조강천을 병원으로 보내기 위해 죽이지 않은 것이었고, 승현이 직접 그를 죽이기 위한 작전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소식을 들은 형사들은 조강천을 처음 추적하기 시작했던 대모산으로 향하게 되고, 승현은 수경이 묻힌 장소를 찾기 위해 조강천을 산으로 끌고갑니다.

 

결국 '강천'의 손에 죽게 된 '승현'

 

수경이 묻힌 곳 이라며 땅을 파헤치는 강천. 하지만 그 곳은 자신의 살해도구를 묻어둔 곳이었습니다. 땅을 파다가 도구를 꺼내 승현을 기습하고, 엎어진 승현의 머리채를 붙잡고 다시 한 번 내려 찍고 도망칩니다. 뒤 늦게 도착한 태수는 피범벅이 된 승현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피 범벅이 된 상태로 수경이 그 곳에 있다며 맨 손으로 땅을 파다가 손톱이 다 빠져버린 것을 보고 오열합니다. 그렇게 몇 마디 나누지도 못하고 승현마저 죽게됐고, 혼자 남겨지게 된 분노에 찬 태수는 강천을 쫓기 시작합니다.

 

 

강천을 붙잡은 태수는 분노의 주먹질을 합니다. 그러다 형사 동료들과 발포 명령을 받은 무장한 경찰들이 도착해 태수를 말리는데요. 태수가 멈칫하자 강천이 웃으며 말합니다. '그 년이 그러더라. 지 오빠가 형사라고. X년' 이 말을 듣고 분노한 태수는 강천을 돌로 내려 찍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태수를 살인자로 만들 수는 없었기에 경찰이 태수의 팔에 총을 쏘게 되고, 태수는 쓰러집니다. 그렇게 다시 붙잡혀 연행되는 조강천. 태수는 동료 형사와 기석의 부축을 받고 가던 와 중, 기석을 간절하게 쳐다보게 되고, 기석은 모른 척 강천에게 총을 넘겨줍니다. 태수는 강천의 머리를 향에 총을 쏘게되고, 드디어 죽는다는 듯 웃으며 쓰러지는 강천과 수경의 사체를 찾아 낸 경찰들의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살인의뢰  후기

 

오늘 소개드린 영화는 남겨진 유가족들의 고통과 복수를 다룬 범죄/스릴러 영화 '살인의뢰' 였는데요. '우리동네' 를 리뷰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영화 전체적인 소재나 분위기는 참 좋았는데 그 것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개인적으로 좀 아쉽다고 느꼈네요. 하지만 그 아쉬움들을 배우님들의 신들린 연기로 채워주어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냉혹한 살인마를 연기한 박성웅님의 연기는 연기를 뛰어넘어 진짜 싸이코패스 그 자체 라는 생각이 들만큼 엄청났던 것 같습니다. 한 편으론 저런 살인마조차 살려주고 지켜주는 법체계가 화가 날 정도로 답답하게 다가왔던 영화였네요. 

 

제 개인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 입니다.

별점에 정말 후 한 편인데, 사이다 요소가 정말 너무 없어서..

아무튼 주변 분들은 다들 재미없다고 괜히 봤다고 했지만

저는 나름 재밌게 본 영화, 살인의뢰 추천 드리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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