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The Roundup : No Way Out) 간단 리뷰 및 후기
<범죄도시 메인 예고편>
장르 : 액션, 범죄, 스릴러, 느와르, 블랙 코미디
감독 : 이상용
각본 : 김민성, 차우진
기획 : 마동석
제작 : 마동석
출연진 : 마동석, 이준혁, 이범수, 아오키 무네타카
김민재, 박지환, 쿠니무라 준, 이지훈 外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 서울 광수대로 발탁!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
‘마석도’(마동석)는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한다.
사건 조사 중, ‘마석도’는 신종 마약 사건이 연루되었음을 알게 되고 수사를 확대한다.
한편,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은 계속해서 판을 키워가고
약을 유통하던 일본 조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까지 한국에 들어오며
사건의 규모는 점점 더 커져가는데...
나쁜 놈들 잡는 데 이유 없고 제한 없다
커진 판도 시원하게 싹 쓸어버린다!
어제 (5월 31일 수요일) 드디어 범죄도시 3편이 개봉됐습니다!
개봉하자마자 조조로 볼 까 하다가 보고 출근하면 너무 피곤할 것 같아서
퇴근 후에 보기로 하고 예매를 해 두고 퇴근 하자마자 어머니를 모시고 갔어요.
저희 동네가 시골인데 영화관은 없고 소극장? 같은 옛날 영화관 하나가 있는데 거기서 가끔
큼직한 영화들 한 번씩 상영 해 줬었는데 이틀 전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상영한다고 하길래
정 가운데 명당자리로 예매 해 뒀었죠. 평소엔 주인 할아버지 할머니 외에
손님 한 두명 있을까 말까 한 1관도 겨우겨우 운영하던 곳인데, 학생들 단체부터 해서
사람들이 진짜 바글바글 하길래 놀랬습니다. 이 날 아마 전 관이 만석이었을 겁니다.
범죄도시의 인기 다시한번 제대로 실감했고 예매하길 진짜 잘 했다는 생각이..
안 했으면 개봉날 바로 못 볼 뻔..
범죄도시3 간단 리뷰
영화 시점은 전편으로 부터 7년 뒤인 2015년 인데요.
마석도가 서울청 광역수사대로 발령받고 난 후
그 곳에서 일어나는 마약,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어느 날 클럽에서 놀던 한 젊은 여성이 다음 날 돌연 호텔 창문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에 광역수사대가 수사를 하게 되는데
시신 부검을 해 보니 단순 추락사가 아니었습니다.
사인은 신종 마약인 ‘하이퍼’에 이 여성이 중독되어 사망했던 것 이었고
이 여성과 함께 있던 남성이 추락사로 위장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이 남성과 일대 클럽에 유통되는 '하이퍼'의 근원지를 추적하게 되면서
일본 야쿠자 세력과 그 뒤를 봐주는 한국 의문의 세력 등
점점 큰 범죄 세력과 마주하게 되고 그 들을 하나 둘 제압해 나가는
마동석 중심의 통쾌한 액션 영화입니다.
이번 3편의 '마석도'의 액션이 전편들과는 확연히 다르게 바뀌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멋있게 봤습니다ㅠㅠ
거구에서 나오는 묵직함과 그에 반해 엄청나게 날렵한 몸놀림..
복싱스타일로 바뀌었는데 진짜 미쳤습니다 보시면 뭔지 압니다 진심 개멋있음..
메인 빌런으로는 이준혁 배우님이 출연하셨는데요.
솔직히 처음 캐스팅을 듣고서는 1편 2편 빌런들에 비해 약해보일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위해 벌크업을 하신건지 아니면 원래부터 한 덩치 하시는건지
떡대가 굉장하게 나오고, 머리까지 길러 넘겨서 평소 잘생긴 외모,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다른
뭔가 엄청 포스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사람을 죽여버리는
묵직한 첫 등장씬에서 약해보인다는 생각을 잊게 해주셨었죠.
그래도 개인적으로 살짝 아쉬운점을 얘기하자면 '주성철'이 극중에선 뭔가 엄청나게
대단한 것 처럼 빌드업을 하는데, 보다보면 뭔가... 싶어집니다.
중국 조폭들과의 싸움 씬이라던지, 주인공 '마석도' 와의 액션씬에서
그냥 다른 악당들에 비해 맷집만 좋고 무기 없이는 못 싸우나? 싶을 정도로
도구만 사용하는 모습이 좀 아쉬웠다는 생각이..
일본 야쿠자 세력의 2인자인 또 다른 빌런 '리키' 입니다.
'주성철'의 꾀임에 넘어 가 본인 세력의 약을 빼돌려
한국에서 몰래 유통하여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고 있는
야쿠자 들을 정리하러 한국에 들어와 그 들을 잔인하게 하나 둘 제거하며
결국 마석도와 대립하게 되는데요.
흔한 야쿠자 클리셰인 '대검'을 사용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큰 칼을 사용해 보이는 족족 죄 다 죽여버리는 잔혹함 때문이었을까요?
개인적으로 이 배우님이 메인 빌런보다 더 빌런같아 보였습니다.
저희 어머니 역시 이 '리키'가 '주성철' 보다 더 빌런 같이 느껴졌다고..
한편으론 꼭 대검을 썼어야 했나.. 싶기도 했어요.
뭔가 싸우는데 큰 칼이 오히려 방해되는 느낌ㅋㅋ
이번 화에서는 반장 역할로 '이범수' 님이 등장하시는데요. 항상 마석도가 상황을 정리하고 나서야
한발 늦게 '석도야!' 하며 나타나는데 진짜 너무 웃겼습니다.
또 '마석도' 의 파트너 형사 역할로 김민재 배우님이 '김만재' 역할로 등장하는데요.
코믹 전문 배우들 답게 감초역할을 제대로들 해 주십니다.
왼쪽 초롱이 역할의 고규필 배우님도 문신과 덩치에 맞지 않게 엄청 귀엽게 나옵니다ㅋㅋ
범죄도시 개인적인 후기
뭔가 이 전편들 보다는 솔직히 지루한 감이 조금 있긴 합니다.
'마석도 외 다른 역할의 등장인물들의 매력이 딱히 보이지 않는 느낌이었다' 라고 하면 될까요?
그 만큼 이번 3편의 빌런들과 다른 등장인물들의 서사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빌런 캐릭터가 여럿으로 나뉘면서 그 강렬함 역시 반감된 탓 일까요?
이 전 작들에서는 한 명의 메인 빌런 중심으로 이야기가 그려졌다면 이번 3편에서는
빌런들이 너무 많아서.. 쿠키영상을 보고나서는 그냥 이번 3편은
4편을 위한 빌드업인가.. 하는 느낌까지 받았거든요.
뭐 1편 2편의 빌런들이 이미지가 엄청 쎘고, 강력했던 터라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이전 작들과는 다르게 영화 내의 무거운 분위기가 길게 이어지지를 않아
그 부분도 아쉬웠네요. 코믹한 상황이나 대사를 꼭 안 넣어도 되는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도
웃기려고 뜬금 웃음 요소를 만들어 넣은 느낌이 들어 분위기를 살짝 흐리는 느낌이랄까..
흥행 때문에 15세 이용가로 제작한 것 같은데 다음 4편은 변화를 주어서
다시 청불로 개봉하여 분위기를 무겁게 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네요.
물론 영화 자체는 나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7.5점 입니다.
범죄도시 쿠키영상 있나요?
아 그리고 이번 편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중에 쿠키영상이 하나 나오는데요.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잊혀졌던 '장이수'가 고급 외제차를 타고 등장합니다.
이번화 에서는 내내 한 장면도 등장하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는데 반가웠어요.
관객분들도 등장만으로 그냥 다들 웃더라고요ㅋㅋ
마석도가 장이수를 찾아와 '같이 일 하나 하자' 라고 하면서
coming soon 이라는 자막이 뜸과 동시에 4편을 예고하며 영화가 끝이나
다음편을 엄청나게 기대하게 만들어요. 빨리나와줘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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